기타

애프터 눈 티세트 망상

fyh 2019. 2. 22. 00:14
나중에 아기가 다 크면 이거 해봐야지 저거 해봐야지 하는 나름의 리스트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호텔이나 예쁜 카페에서 파는 애프터눈 티세트를 먹어보는거다.

물론 시간이 여유로운 때도 먹어본 적 없다.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결국 지금까지 못 먹어봤는데 가격이 비싼것두 그 이유 중 하나. 그깟 빵이랑 차가 예쁜 트레이와 찻잔에 담겨 나온다고 밥보다 훨씬  비싼게 나름 절약가인 나한테는 허들이었다.
하지만 애프터눈 티세트는 육아중인 나한테는 여유와 로망의 상징이 되버린 꿈의 음식같이 되버린터라 꼭 먹으러 가리라 벼르고 있다.
한 3년쯤 지나면 애 데리구 가두 여유롭게 차와 빵을 느긋하게 먹을 수 있는건가.

애프터눈 티세트라는 걸 처음 알게 된 건 요시나가 후미 작가의 서양골동양과자점을 보고 알게됐다.
요시나가 후미, 이 작가는 먹는 걸 엄청 맛깔나게 표현하기도 하고 본인도 미식가인듯 하다. 이 작가의 '사랑이 없어도 먹고살 수 있습니다'와 '어제 뭐 먹었어'도 열심히 보고 있다...는 과거형.
딩굴거리면서 만화책 보구싶다ㅜ힝

이야기를 다시 돌리자면 이 서양골동양과자점에 초반 이야기에서 애프터눈티세트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티세트의 구수한 스콘과 꾸덕꾸덕한 클로티드 크림, 향이 좋은 핫초콜릿 이런 설명들을 읽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일본에 가서 애프터눈 티세트를 먹고 싶어지는 것이다.

사실 일반적으로 애프터눈 티세트는 일본보다는 한때 영국령이였던 홍콩가면 많이들 먹고 온다던데, 홍콩도 한번 가보구 싶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나보니 글이 중구난방이다ㅎ 하지만 어떨쏘냐 내 블로근데.

서양골동양과자점 정말 재밌게 봤다. 심지어 한국 실사영화도 보러갔다. 유아인이 나왔더랬지. 그때는 유아인 나름 신인이었다. 드라마랑 영화 거의 안보는데 그나마 본 것중에서 유아인이 덜 유명할때 나온 것들을 많이 봤네. 지진희랑 엄정화 나왔던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도 촐싹 조연으로 나왔고.

유아인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나는 완전 호!호!호!
자기 가치관과 줏대 확실한 사람인 것 같아  좋다. 인터뷰도 몇번 읽어봤는데 내면이 딴딴한 듯

애프터눈티세트 이야기하다 유아인 이야기까지 나왔네.
요시나가 후미 작가 이야기는 다음번에. 좋아하는 작가라 길게 따로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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