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아기가 다 크면 이거 해봐야지 저거 해봐야지 하는 나름의 리스트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호텔이나 예쁜 카페에서 파는 애프터눈 티세트를 먹어보는거다. 물론 시간이 여유로운 때도 먹어본 적 없다.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결국 지금까지 못 먹어봤는데 가격이 비싼것두 그 이유 중 하나. 그깟 빵이랑 차가 예쁜 트레이와 찻잔에 담겨 나온다고 밥보다 훨씬 비싼게 나름 절약가인 나한테는 허들이었다. 하지만 애프터눈 티세트는 육아중인 나한테는 여유와 로망의 상징이 되버린 꿈의 음식같이 되버린터라 꼭 먹으러 가리라 벼르고 있다. 한 3년쯤 지나면 애 데리구 가두 여유롭게 차와 빵을 느긋하게 먹을 수 있는건가. 애프터눈 티세트라는 걸 처음 알게 된 건 요시나가 후미 작가의 서양골동양과자점을 보고 알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