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커피 마시러 가고싶다

fyh 2019. 2. 20. 00:08
임신하기 전에는 나가지 않으면 집에서 캡슐커피를 하루에 두세잔은 마시구 나갈때에는 집근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밖에서 라떼 한잔, 들어올때 아메리카노나 라떼 한잔 이렇게 중독일 정도로 커피를 많이 마셨더랬다.

임신하구 나서는 이삼일에 한번씩 연하게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는 정도로 줄였었고, 현재는 모유수유 중이여서 커피는 이삼일에 한번씩 못견딜때면 믹스커피 티스푼으로 두세스푼 정도 마시고 있다.

임신중에도 모유수유 중에도 믹스커피 한두잔 정도는 괜찮다고는 하지만 찜찜해서인지 사서 고생중이다.

모유수유가 끝나면 맛난 카페라떼 마시러 가고싶다.

이렇게 커피 자체가 그리운것도 있지만 나 혼자서 오롯이 혼자 보내는 시간도 너무나도 그립다.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 하나 시켜놓고 보고싶은 책을 보거나 지나가는 사람 구경을 하거나 하는 시간소비가 너무나도 그립다.

아기는 내 자식이라서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예쁘고 소중하지만 하루 온종일 아기만 보다보면 기진맥진 번아웃 되버린다.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그나마 아기 재운 후 이렇게 블로그에 글이라도 쓰는게 나름 스트레스 해소법이라서 숨통이 트인다.

오늘은 유달리 더 커피 마시러 나가구 싶다. 두꺼운 외투 하나 털레털레 걸치고 편한 운동화에 읽고싶은 책 하나들고 창가 자리 푹신한 소파에 앉아서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커피 홀짝이면서 책보고 싶다.

그립다 그리워

사람하나 독립적 생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쉬운일이 정말 아니다.
다둥이 엄마들 정말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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